엑센트는 엔트리카·세컨카 등 다른 차종이 대체할 수 없는 존재감을 지니고 있다.
소형자동차 업종은 프라이드의 단종으로 엑센트와 아베오 2개 브랜드만 조사됐다. NBCI 평균은 76점으로 전년 대비 2점 상승했다. 엑센트가 2점 상승한 80점으로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아베오가 72점으로 뒤를 이었다.
엑센트 이용자의 각 항목 평가는 여전히 높은 80점을 나타내고 인지도와 이미지도 상승하는 등 소형차의 대표 주자로서 높은 브랜드 경쟁력을 보여줬다. 지난해 내외장 디자인과 고객 편의 사양을 확대 적용한 모델을 출시해 상품성과 가격경쟁력을 높였다.
엔트리카, 세컨카, 업무용 차량으로 다른 차종이 대체할 수 없는 존재감을 지닌 엑센트는 고객에게 확실한 소구 포인트를 갖고 있다. 20여 년 이상 위상을 유지하는 것은 고객이 원하는 바를 잘 충족시켜준다는 방증이다. 또 시장 트렌드와 고객 니즈 변화를 읽고 기존 장점에 디자인과 편의 옵션을 더한 것이 높은 구매 의도를 가능하게 하며 2점 상승을 기록했다.
아베오는 이미지와 관계 항목에서 1점씩 상승했지만 엑센트와 큰 격차를 보였다. 매니아들이 존재하지만 모델 노후화, 다른 차급·차종의 간섭효과로 판매가 부진하다. 엑센트를 추격하는 브랜드라기보다 소형차 시장에서의 존속이 중요한 문제로 보인다.
최근 다양한 차종과 세분된 차급이 만들어지며 소형 세단 시장이 더 어려워졌다. 소형 SUV, 준중형차의 상품성 강화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높은 판매량 증대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엑센트처럼 고객에게 명확한 가치를 전달한다면 존속과 성장은 가능하다. 추가로 핵심 타깃을 위한 차별화된 개성이 부여되면 젊은 세대에게는 구매 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일보디자인=김승수 기자